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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조재성 17점씩' OK저축은행, 혈전 승리…KB는 8연패

송고시간2019-11-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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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의 오픈 공격
송명근의 오픈 공격

(서울=연합뉴스) OK저축은행 레프트 송명근이 1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과의 혈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OK저축은행은 1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2(16-25 25-16 25-19 21-25 15-11)로 승리했다.

승점 2를 추가한 OK저축은행은 승점 19(7승 2패)로 1위 대한항공(승점 19, 7승 2패)과의 격차를 없앴다. OK저축은행은 세트 득실(대한항공 1.833, OK저축은행 1.643)에서 밀린 2위다.

최하위 KB손보는 8연패 늪에 빠졌다. KB손보는 10월 15일 한국전력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한 뒤, 8경기에서 모두 졌다.

OK저축은행은 종아리를 다친 레오 안드리치가 아직 재활을 마치지 못해 토종 선수들로만 싸웠다.

KB손보는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등록명 브람)의 널뛰기 행보에 울고 웃었다.

브람은 이날 1∼3세트에서 4득점에 그쳤다. 4세트에서는 무려 12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그러나 5세트는 다양한 공격을 펼친 OK저축은행이 따냈다.

KB손해보험 외국인 공격수 브람
KB손해보험 외국인 공격수 브람

[한국배구연맹 제공]

OK저축은행은 5세트 시작과 동시에 브람의 오픈 공격을 이민규가 블로킹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KB손보도 브람을 앞세워 반격했다.

브람은 4-6에서 후위 공격, 5-6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6-6에서 다시 한번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득점해 7-6 역전을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포기하지 않았다.

조재성이 후위 공격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송명근이 랠리 끝에 자신의 머리 위로 날아오르는 공을 제자리에서 뛰어 오픈 공격으로 연결했다.

OK저축은행은 조재성과 송명근의 연속 득점으로 8-7, 재역전에 성공했다.

KB손보는 브람의 퀵 오픈이 범실이 되면서 한 걸음 더 물러났다.

OK저축은행 심경섭의 서브는 네트를 맞고 KB손보 진영에 떨어졌다.

상대 주포의 범실과 행운의 서브 득점으로 OK저축은행은 10-7로 달아났다.

브람은 11-13에서 서브 범실을 했다. 송명근은 14-11에서 서브 득점을 하며 혈전을 끝냈다.

1세트에서는 브람을 조기에 뺀 KB손보의 충격요법이 통했다.

권순찬 KB감독은 1세트 6-6에서 브람을 빼고 한국민을 투입했다.

7-7에서 OK저축은행 토종 레프트 송명근은 서브 범실에 이어 공격 범실을 했다.

연패 탈출이 간절한 KB손보는 서브로 달아났다. KB손보는 1세트 9-7에서 김정호가 연속 서브 득점을 해 11-7로 앞섰다.

KB손보는 김정호와 신인 홍상혁을 활용해 격차를 벌렸고, 1세트를 손에 넣었다. 1세트에서 김정호는 7점, 홍상혁은 4점을 올렸다.

"꼭 잡아야 해"
"꼭 잡아야 해"

(서울=연합뉴스) OK저축은행 조재성(왼쪽)이 1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에서 몸을 던져 공을 건져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하지만 2세트 초반 분위기가 바뀌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2-2에서 심경섭의 오픈 공격으로 균형을 깨고, 이민규가 홍상혁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조재성이 2번 연속 서브 득점을 해 KB손보를 당혹스럽게 했다.

OK저축은행은 심경섭이 브람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7-2로 달아났다.

KB손보는 브람을 빼고 다시 토종 선수로 2세트 남은 경기를 치렀지만, 반격하지 못했다.

3세트 고비를 송명근과 조재성의 활약으로 넘긴 OK저축은행은 4세트를 내주며 승점 3 확보에 실패했다.

4세트는 12점을 올린 브람의 독무대였다.

그러나 5세트에서 브람은 결정적일 때 범실을 했고, OK저축은행 토종 공격수들은 착실하게 득점했다.

이날 브람은 4세트에서 분전해 양 팀 합해 가장 많은 24점을 올렸다. 그러나 조재성과 송명근이 나란히 17점씩을 올린 OK저축은행이 더 강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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