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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대장' 삼성전자, 내년 1분기부터 실적 반등 전망

송고시간2019-11-1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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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석 달 새 6.2%↑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의 실적이 내년 1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삼성전자의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6조5천62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망치대로라면 삼성전자의 내년 1분기 실적은 올해 1분기(6조2천333억원)보다 5.28% 늘어나게 된다.

최근 실적 눈높이 자체도 높아졌다. 18일 현재 전망치는 3개월 전 전망치(6조1천796억원)를 6.2%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액은 57조7천383억원으로 역시 올해 1분기(52조3천855억원)보다 10.2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6조6천499억원으로 작년 동기(10조8천6억원)보다 38.4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결국 본격적인 실적 반등은 내년부터 나타나는 것이다.

이는 앞선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만 17조5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어진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0조8천억원에 그쳐 2017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으로 14조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이후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다시 10조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거듭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런 기저효과를 제외하더라도 내년부터는 삼성전자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미중 무역 갈등의 봉합 흐름과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회복)의 최대 수혜주"라며 "내년 연간 기준 반도체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6% 증가한 17조원으로 전망되나 D램 가격의 반등세에 따라서는 20조3천억원∼23조9천억원에 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내년 5세대 이동통신(5G) 산업 확장에 따른 반도체 사업 회복과 스마트폰 매출 증가 등으로 다시 성장주로서의 매력을 회복할 것"이라며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사업 부문 수요가 모두 회복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런 기대감이 선제적으로 반영되면서 최근 주가도 올랐다.

지난 18일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10월 말 이후 한 달도 채 안 돼 6.15% 오르면서 같은 기간 3.71% 오른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날 장중 한때는 5만3천8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전체 기업 실적도 내년에는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4분기부터 코스피 기업 실적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반도체 부문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내년 국내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최소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돌아온 대장' 삼성전자, 내년 1분기부터 실적 반등 전망 - 2

◇ 삼성전자 분기별 매출·영업이익
(연결기준, 단위: 조원)

2018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매출 60.56 58.48 65.46 59.27
영업이익 15.64 14.87 17.57 10.80

2019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전망치
매출 52.39 56.13 62.00 60.99
영업이익 6.23 6.60 7.78 6.65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인포맥스)

◇ 삼성전자 내년 1분기 매출·영업이익 전망치

2020년 1분기 전망치 작년 동기비 증감률(%)
매출 57.73 10.22
영업이익 6.56 5.28

(자료=인포맥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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