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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타율 0.087' 양의지 "나는 최악이었다…반성해야"

송고시간2019-11-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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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자신에 대해 많이 배웠다…올림픽 철저히 준비하겠다"

무거운 표정의 '안방마님' 양의지
무거운 표정의 '안방마님' 양의지

(영종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양의지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9.11.18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야구 국가대항전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마친 양의지(32·NC 다이노스)는 "제 자신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양의지는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2019시즌을 보냈다. 자유계약선수(FA)로 NC로 이적한 첫해 타격왕(타율 0.354)에 오르고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했다.

그만큼 시즌 후에 열린 국제대회에서도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프리미어12에서 양의지는 타율이 0.087에 그쳤다. 8경기에서 안타를 2개밖에 못 쳤다.

대표팀은 결승전까지 올랐지만, 일본에 3-5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양의지의 부진이 더욱더 아쉬운 이유다.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결승전을 마치고 만난 양의지는 "정말 반성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저 자신으로서는 진짜 너무 최악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양의지는 타격에 대해 "안 맞아도 이렇게 안 맞을 수가 있나"라고 자책하면서 "저 자신에 대해 많이 배웠다. 좀 더 준비해야 하고, 만족하지 않고 앞을 더 보면서 잘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준비가 부족했다고 느꼈는지 "시즌이 끝나고 나서 대회가 시작하기 전까지 일정 준비를 좀 더 꼼꼼하게 해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양의지 '안 풀리네'
양의지 '안 풀리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지만 양의지는 포수로서는 많은 역할을 했다. 슈퍼라운드 대만전과 일본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맞춰 실점을 최소화하는 경기를 만들었다.

양의지는 "호흡은 모든 투수와 다 좋았다. 어린 투수들 고생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영하(두산), 고우석(LG), 조상우(키움), 문경찬(KIA) 모두 잘했다. 팽팽한 상황에서 많은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한 단계 발전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고 대표팀 마운드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양의지는 "앞으로 더 중요한 올림픽이 있으니까 준비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비록 프리미어12 2연패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데는 성공했다.

양의지는 두산 베어스에서 뛰던 시절 감독으로 모셨던 김경문 대표팀 감독과 함께 출전권 획득이라는 목표를 이뤄 기쁘다고 했다.

그는 "그래도 감독님과 다시 함께해서 올림픽 출전권을 딴 게 가장 기분 좋은 것 같다"며 "결승에서는 졌지만, 목표한 것은 이뤘으니, 다음 올림픽 때는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멕시코전에서 승리하고 조상우와 기뻐하는 양의지
멕시코전에서 승리하고 조상우와 기뻐하는 양의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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