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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위 10% 집값 1억원 뛰어…하위 10%의 38배 수준

송고시간2019-11-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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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자산가액, 상위 10% 9억7천700만원, 하위 10% 2천600만원

주택 소유 가구 중 1가구 2주택 이상은 27.4%

(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 상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이 9억7천700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원 가까이 뛴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하위 10%의 38배에 달해, 전년(35배)보다 격차가 크게 확대됐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받은 잠실 미성·크로바·진주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적용받은 잠실 미성·크로바·진주아파트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해 지난 6일 강남 4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서울 27개 동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발표했다. 사진은 7일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진주아파트 모습. 2019.11.7 ryousanta@yna.co.kr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8년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보면, 작년 11월 1일 기준 전체 1천997만9천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56.2%인 1천123만4천 가구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무주택가구는 43.8%인 874만5천 가구다.

주택을 소유한 1천123만4천 가구 중 주택자산 가액 기준 상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올해 1월 1일 공시가격 기준)은 9억7천700만원으로 1년 전(8억8천100만원)보다 10.9%인 9천600만원 상승했다. 이들의 평균 소유주택수는 2017년 2.64호에서 작년 2.59호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에 하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2천500만원에서 2천600만원으로 4%인 1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이들의 평균 소유주택수는 2017년 0.97호에서 작년 0.96호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상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하위 10%의 37.58배에 달했다. 주택소유 상·하위 10% 간 주택자산 가액 격차는 2015년(33.77배), 2016년(33.79배), 2017년(35.24배) 등으로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작년 상위 10% 집값 1억원 뛰어…하위 10%의 38배 수준 - 2

[표] 주택자산가액 기준 10분위별 평균 주택자산가액

2015 2016 2017 2018
총계 2.12 2.27 2.40 2.56
10분위(상위10%) 7.43 8.11 8.81 9.77
9분위 3.55 3.77 4.00 4.32
8분위 2.61 2.75 2.88 3.05
7분위 2.05 2.16 2.24 2.32
6분위 1.66 1.74 1.80 1.82
5분위 1.33 1.40 1.45 1.46
4분위 1.05 1.11 1.15 1.16
3분위 0.78 0.83 0.86 0.87
2분위 0.53 0.56 0.58 0.59
1분위(하위10%) 0.22 0.24 0.25 0.26
10분위배율 33.77 33.79 35.24 37.58

(자료:통계청)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주택소유가구 중 주택자산가액 하위 10%의 주택자산가액은 적게 오르고, 상위 10%는 많이 올라 양극화가 심화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주택임대사업자가 늘어나면서 상위계층의 보유주택수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상위 10%의 평균 주택면적(다주택이면 소유주택 면적 평균)은 123.0㎡로 하위 10%(62.2㎡)의 1.98배였다.

상위 10% 가구가 많이 사는 지역은 서울, 경기 지역이었고, 하위 10%가 많이 사는 지역은 경북과 전남이었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 주택 자산가액이 3억원 이하인 가구가 74.8%에 달했다. 3억원 초과 가구는 25.2%였다. 6억원 초과는 6.3%, 12억 초과는 1.9%였다.

주택을 소유한 1천123만4천 가구 중 1가구 1주택은 72.6%인 815만3천가구에 달했다. 1가구 2주택 이상인 가구는 27.4%인 308만1천 가구였다.

1가구 2주택은 19.9%인 224만가구, 1가구 3주택은 4.7%인 53만3천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가구 2주택 이상이 많은 시도지역은 제주(33.6%), 세종(32.3%), 충남(31.3%) 순이었다.

시 지역을 보면 서울 강남구(36.0%), 서울 서초구(35.2%), 제주 서귀포시(34.6%) 순으로 2주택 이상 가구가 많았다. 군지역은 인천 옹진군(40.1%), 전남 영광군(39.9%), 충남 서천군(39.6%) 순이었다.

주택 소유 가구주 연령은 50대(26.8%)가 가장 많았고 40대(22.6%), 60대(20.3%) 순이었다. 가구원수별로 보면 2인 가구가 30.1%로 가장 많고, 3인 가구(25.5%), 4인 가구(22.0%) 순이었다.

한편 시도별로 주택소유율이 낮은 지역은 서울(49.1%), 대전(54.0%), 세종(54.2%) 순이었다. 서울 관악구(37.1%), 서울 중구(41.6%), 서울 광진구(42.2%)도 주택소유율이 낮았다.

가구주 연령 기준으로는 30세 미만의 주택 소유율은 11.3%에 불과했지만 70대는 69.4%에 달했다. 다만, 80세 이상에서는 48.1%로 떨어졌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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