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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성장' 고우석의 다짐 "끝도 좋은 선수가 되겠다"

송고시간2019-11-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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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프리미어12 아쉬움 남기고 "내년에는 나에게 복수"

프리미어12에서 역투하는 고우석
프리미어12에서 역투하는 고우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데뷔 3년 차에 LG 트윈스 마무리투수로 성장한 고우석(21)은 프리미어12에서 국가대표 경험까지 하면서 잊지 못할 2019년을 보냈다.

그러나 2019년의 마지막 경기였던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3-5로 패해 우승을 놓치면서 아쉬움 속에 1년 활동을 마무리했다.

결승전 시상식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고우석은 "끝까지 부상 없이 마무리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쉬움도 컸다. 그는 "항상 끝이 좋지 못했다. 잘해온 것 같은데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못 내서 과정들이 부정당하고 지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쉽다"고 털어놨다.

고우석은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 중 하나로 자주 꼽혔다. 8일 예선 라운드 쿠바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16일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볼넷 3개로 흔들리며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프리미어12에서 투구하는 고우석
프리미어12에서 투구하는 고우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KBO리그에서도 고우석은 정규시즌 8승 2패 3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52로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도약했다. 세이브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고우석은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못 낸 것은 사실이다. 대표팀에서도 많은 도움이 못 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포스트시즌, 국제대회라는 큰 무대에서 좌절한 경험은 고우석이 더욱더 성장하도록 하는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고우석은 "이번 대회에서 부족하다는 것, 좀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내년에는 저 자신에게 복수하겠다. 저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투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일본 등 다른 나라 투수들을 보며 야구 잘하는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그만큼 못하리라는 것도 없다"고 승리욕을 보였다.

그는 "내년에는 무조건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 이후에는 내가 얼마나 노력하고 경기장에서 보여주느냐에 달렸다. 열심히 하다 보면 잘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LG 트윈스 마무리투수 고우석
LG 트윈스 마무리투수 고우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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