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3분기 수출입 감소…인구도 6천여명 유출
송고시간2019-11-19 14:52
(대구=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대구·경북의 수출과 수입이 줄고 인구도 6천여명 빠져나가는 등 경제 상황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올 3분기 대구·경북지역 수출 실적은 114억6천200만 달러, 수입은 47억5천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1.0% 줄었다.
대구 수출액은 17억8천900만 달러, 경북은 96억7천200만 달러로 각각 9.9%, 9.1% 감소했다.
대구는 섬유제품, 자동차·트레일러 등은 증가했지만 기계장비,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기타 운송장비 등이 줄었다. 경북은 의료정밀광학, 비금속광물, 자동차·트레일러는 선전했으나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1차 금속, 기계장비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대구가 10억5천600만 달러로 6.9% 줄어든 반면 경북은 화학제품, 석유정제품 수입량이 늘면서 37억1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8% 늘었다.
대구 건설수주액은 1조4천410억원, 경북은 8천720억원으로 각각 27.3%, 42.3%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대구가 음식·숙박, 가정용품·가사 서비스 상승으로 작년보다 0.4% 올랐지만, 경북은 식료품·비주류음료, 교통비 영향으로 작년보다 0.3% 떨어졌다.
취업자는 대구 122만7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1천명이 줄었지만, 경북은 144만8천명으로 5천200명 늘었다.
실업자는 대구가 지난해 3분기보다 1만여명, 경북이 1만9천명 줄어 두 지역 모두 4만5천명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대구는 올 3분기 20대 1천920명 등 모두 5천194명이 타지역으로 순유출됐다. 개발이 더딘 서구에서 2천351명이 떠나 가장 많았다. 경북도 1천563명이 다른 시·도로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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