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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임신 여성이 사냥개 공격으로 숨져

송고시간2019-11-2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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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데리고 숲 산책하다 참변…경찰, 사냥개 93마리 상대 수사 나서

프랑스 샹파뉴 지방의 숲.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랑스 샹파뉴 지방의 숲.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에서 임신 여성이 자신의 개를 데리고 숲을 산책하다가 사냥개들의 공격에 목숨을 잃는 일이 일어났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파리에서 북동쪽으로 90㎞ 떨어진 빌리에코트레의 국유림인 레스 숲에서 29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임신 6개월인 상태였다.

부검 결과 이 여성은 여러 마리의 개에 심하게 물어뜯겨 과다 출혈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일간지 르 쿠리에 피카르는 숨진 여성이 숲에서 자신의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할 때 주위에서 사냥개 여러 마리가 사슴을 몰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산책하면서 주위에 위협적인 개들이 있다고 동거인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동거인이 숲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여성을 죽게 한 개들을 잡기 위해 이 일대의 사냥꾼들이 소유한 개 93마리를 상대로 유전자 감식에 나서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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