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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미래에 5G 통해 어디서나 인공지능과 생활"

송고시간2019-11-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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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드림포스' 행사서 발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황창규 KT 회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 아트센터에서 열린 '5G는 미래인가' 세션에서 발표하기 위해 앉아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황창규 KT 회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 아트센터에서 열린 '5G는 미래인가' 세션에서 발표하기 위해 앉아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황창규 KT 회장은 19일(현지시간) "5G(5세대) 이동통신을 통해 미래에는 어디서나 인공지능(AI)과 함께 생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 아트센터에서 '드림포스 2019' 콘퍼런스의 한 세션으로 열린 '5G는 미래인가'에 연사로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5G는 단지 네트워크가 아니라 혁신과 산업 전반의 변화를 촉진하기 위한 근본적 인프라(기반시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드림포스를 주최하는 기업용 클라우드 업체 세일즈포스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베니오프의 초청으로 한국에서는 유일한 발표자로 참석했다.

황 회장은 "올해 말이면 한국에서 5G 가입자가 500만 명을 넘어서 전체 모바일 고객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미 5G가 다양한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생활을 극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3D(3차원) 아바타를 이용한 고화질 영상 채팅 서비스, VR(가상현실) 실시간 방송, 클라우드 게임 등을 그는 예로 들었다.

그는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이용하는 서비스(B2C)보다는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서 5G의 활용도가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KT와 현대중공업이 5G를 통해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조선소를 실시간 감시가 가능한 세계 최초의 '5G 조선소'로 탈바꿈시킨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황 회장은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카메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제어해 이 문제를 완전히 풀었다"며 "현장 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고 생산성을 40%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AI 기반의 실시간 비디오 인식 기술이 5G의 초고속·초저지연(超低遲延) 특성을 활용해 원격수술이나 완전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회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GEPP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경제포럼 등에 제안하고 세계 각국에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같은 세션에 참석한 매츠 그랜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사무총장은 "2025년까지 전 세계 5G 가입자가 11억 명으로 늘어 모바일 가입자의 15%에 이르고 같은 해까지 4G도 모바일 가입자의 49∼50%를 차지해 5G와 4G가 공존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그랜리드 사무총장은 "4G는 역사적으로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똑같은 기술의 첫 사례였다"며 "4G가 없었다면 에어비앤비 같은 서비스도 불가능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고속·초저지연의 5G는 수조 원의 가치를 지닌 차세대 유니콘 기업들을 잉태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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