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트센터, 27일 제주해녀평화음악회

송고시간2019-11-20 11:30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아트센터는 11월 '문화가 있는 날' 기획 프로그램으로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3주년을 기념한 '제주해녀평화음악회'를 이달 27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제주아트센터와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가 공동기획했다.

제주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제주칸투스합창단, 제주인오페라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오르고, 테너 신상근, 소프라노 오능희, 메조 추희명, 바리톤 김승철 등 정상의 성악가들이 기량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창작오페라 '해녀' 서곡을 시작으로 제주민요 오돌또기, 이어도사나를 비롯해 우리 가곡 비목, 뱃노래, 그리운 금강산 등이 연주된다.

또한 오페라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 등 오페라 아리아도 연주될 예정이다. 특히 제주 해녀를 소재로 창작한 '해녀의 길'(안현순 곡)과 '바다 엄마의 품'(현석주 곡)도 연주된다.

경희대 교수인 테너 신상근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플라시도 도밍고의 지휘로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동양인 최초로 로미오 역을 맡아 뉴욕타임스의 호평을 받았다. 안양대 교수인 메조소프라노 추희명은 이화여대를 실기 수석으로 졸업하고, 뉴욕 푸치니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링컨센터, 앨리스튤리홀 등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소프라노 오능희와 바리톤 김승철은 제주 출신으로 제주대를 졸업하고, 오페라 분야에서 활동하는 중견 성악가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7세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고,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이 이뤄진다.

문의는 제주아트센터(☎064-728-1509)로 하면 된다.

jiho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