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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수화통역센터, 농아인협회-통역사 갈등에 폐쇄 위기

송고시간2019-11-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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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호 시의원 "광주시, 1만여 농아인 불편에 귀 닫아" 비판

조석호 광주시의원
조석호 광주시의원

[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폐쇄 우려가 나오는 광주 수화통역센터 갈등을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석호 광주시의회 의원은 20일 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농아인협회에서 최근 광주 수화통역센터를 폐쇄하기로 의결했다"며 "수화 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설을 농아인 스스로 폐지 신청하게 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센터 운영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고자 9월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도 한 달을 넘기고도 제대로 된 자료를 받을 수가 없고 일부 제출 자료도 가치가 전혀 없을 만큼 부실했다"고 비판했다.

수화통역센터는 10월 말 현재 1만678명 청각·언어 장애인에게 병원 진료, 민원 처리, 방송 시청 등 과정에서 수화 서비스를 지원한다.

광주시는 연간 10억원가량 보조금을 지원한다.

운영 주체인 농아인협회, 통역사의 갈등이 이어진 끝에 농아인협회는 최근 광주 서구에 폐쇄 신고를 했다.

서구는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보완을 요청했으며 장애인들의 불편을 우려해 폐쇄 신고를 섣불리 수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광주시는 복지 서비스를 받아야 할 1만여 농아인들의 요구에는 어떤 응답도 없이 편의주의적 행정을 하고 있다"며 매월 복지시설 운영 현황 파악, 이용료·수화통역료 등 집행 관리 등을 요구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협회, 통역사들을 상대로 중재를 하고 있지만, 양측의 갈등이 깊어 쉽지 않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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