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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내주 마크롱과 회동…'나토 뇌사 발언' 등 논의

송고시간2019-11-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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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자
김정은기자

나토 외무장관 회의 앞두고 나토 역할론 거듭 강조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내주 파리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나토 뇌사' 발언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나토와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취재진에게 마크롱 대통령의 '나토 뇌사' 발언과 관련, "나는 다음 주 파리에 갈 것이며 거기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이 문제들에 대해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의견 차이를 다루는 최선책은 앉아서 그것에 대해 논의하고 그 메시지와 동기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과 나토 동맹국 사이의 협력 부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의 예측 불가능성을 언급하며 나토가 뇌사를 겪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을 불러왔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나토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반박한 바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이날 "우리는 나토와 같이 강력하고 다자간의 기구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나토를 강화해야지 약화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유럽이 북아메리카와 거리를 두도록 한다면 우리는 나토를 약화할 뿐 아니라 유럽을 분열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마크롱 대통령의 회동은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이는 올해 나토 출범 70주년을 맞아 내달 3∼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며칠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한다.

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이번 발언은 20일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나토 외무장관 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이날 회의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나토 29개 회원국 외무 장관은 나토 정상회의 준비와 유럽 방위비 증가, 중국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육해공, 사이버와 함께 우주를 다섯번째 작전 영역으로 인정할 예정이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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