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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n스토리] '자격증 52개'…전국 최다 보유 김진우 군

송고시간2019-11-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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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정남진산업고 3학년, 자동차·기계 분야 '싹쓸이'

"남을 돕고 따뜻한 마음 가진 자동차 명장 되고 싶어"

김진우 군
김진우 군

[전남도교육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장흥=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제 자격증들이 저 자신을 만을 위해 쓰지 않고 주위의 더욱더 많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남 장흥 정남진산업고 기계자동차과 3학년 김진우군이 자격증 52개를 취득해 눈길을 끈다.

김 군이 딴 자격증은 자동차정비·농기계정비·건설기계정비·용접·기중기 등 자동차·건설기계와 컴퓨터 분야들이다.

3년 동안 기계자동차과 교육과정에 있는 자격증을 집중적으로 공략했고. 방과 후 활동으로 자격증반에 가입해 학교의 시험응시료 지원 제도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김 군의 자격증 취득 기록은 역대 전국 고등학생 중 가장 많다.

2017년 자신의 고교 선배가 52개 자격증을 취득해 전국 고등학생 최다 자격증을 기록했는데 선배와 같은 기록을 세웠다.

3학년 또래 친구들이 10개 안팎의 자격증을 따고 졸업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과다.

또 자격증 관련 기능도 갈고 닦아 2019년 전남기능경기대회 자동차차체수리 부문에서 금메달을, 2018년에는 같은 부문에서 동메달을 받기도 했다.

김 군은 "중3 때 부모님을 설득해 자격증 50개를 딴다는 약속을 했고 특성화고로 진로를 바꿨다"며 "제가 가진 재능을 이용해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지닌 자동차·건설기계 분야 최고 명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군은 자신의 말처럼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에도 친구들과 후배들이 자격증 취득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기 실습에 도움을 주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다.

1학년 때부터 그룹홈과 지역아동센터에서 학습 도우미·컴퓨터 지도·체험활동 지원 등의 재능 나눔을 했다.

학교에서 배운 용접을 농어촌에서 기자재 용접 봉사 활동을 하는 등 3년 동안 383회 1천121시간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정남진 재능나눔 동아리 회장으로 모든 동아리 구성원들이 봉사 활동에 열심히 참여할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고 이끌어 주는 리더 역할도 맡았다.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2018년 전남청소년자원봉사대회 여성가족부장관상, 2019년 인당봉사상 대상, 2019년 21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행안부 장관상을 받았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21일 "김 군은 기능영재란 말을 들을 정도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면서도 주위를 살필 줄 아는 학생"이라며 "김 군과 같은 학생들이 많이 배출되도록 적극적으로 발굴해 돕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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