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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전 CEO 캘러닉, 우버 주식 1조7천억원어치 매각

송고시간2019-11-23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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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설립한 스타트업 '클라우드키친' 투자와 관련 있는 듯

우버의 전 CEO 트래비스 캘러닉.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버의 전 CEO 트래비스 캘러닉.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이 회사 주식을 15억 달러(약 1조7천700억원)어치 가까이 팔았다고 경제매체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캘러닉은 이번 주 들어 5억7천만여 달러어치의 우버 주식을 매도했다.

캘러닉은 5월 우버의 기업공개(IPO) 뒤 180일간의 의무보호 예수 기간이 종료된 이달 6일 이후 연거푸 우버 주식을 팔고 있다.

우버 임직원과 초기 투자자들은 의무보호 예수 기간에는 주식을 매도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캘러닉이 매도한 우버 주식은 모두 14억5천600달러(약 1조7천177억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잇단 주식 매도로 캘러닉이 보유한 우버 주식은 4천500만 주 이하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상당한 지분이라고 CNBC는 전했다.

캘러닉은 우버의 공동 창업자이지만 사내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2017년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CEO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여전히 우버 이사회의 일원이다.

CNBC는 캘러닉의 우버 지분 매각이 그가 가장 최근 설립한 스타트업 '클라우드키친' 등 다른 투자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풀이했다.

클라우드키친은 배달 전문 식당에 공간을 임대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클라우드키친은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 펀드로부터 4억 달러(약 4천720억원)를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는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살해된 이후 공개된 이 국부펀드의 실리콘밸리에 대한 첫 투자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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