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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무역협상 낙관…다우, 0.39% 상승 마감

송고시간2019-11-2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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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한 데 힘입어 올랐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33포인트(0.39%) 상승한 27,875.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5포인트(0.22%) 오른 3,110.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67포인트(0.16%) 상승한 8,519.8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46%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0.33% 내렸고, 나스닥은 0.25%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무역합의에 대해 "아마도 매우 가깝다(potentially very close)"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합의가 미국에 좋은 것이야 한다는 견해는 고수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 무역합의가 '상호 존중과 평등(equality)의 정신'에서 이뤄지기를 원한다고 말한 점에 대해 "나는 그의 '평등'이란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바닥에서 출발하는 반면 중국은 이미 천장에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우리는 훨씬 좋은 합의를 해야 한다"면서도 "결론은, 우리는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인권법)과 관련해서도 중립적인 견해를 밝히며 불안을 누그러뜨렸다.

그는 홍콩 인권 법안에 서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는 홍콩을 지지하기도 하지만, 나는 시 주석도 지지한다"면서 "자유를 지지하지만, 또한 역사상 가장 큰 무역협상을 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시사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할 경우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무역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앞서 시 중국 국가주석은 신경제 포럼에 참석한 외국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상호존중과 평등의 기초에서 1단계 무역 합의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필요하면 반격할 것이지만 무역전쟁을 하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 무역전쟁은 우리가 시작한 것이 아니며 우리가 원한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몽은 (패권을 추구하는)'패권몽'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누군가를 대체할 생각이 없다"고도 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양호했던 점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96.8로, 전월 확정치인 95.5에서 상승했다. 예비치인 95.7을 웃돌았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 집계치인 95.5 역시 상회했다.

또 정보 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2로, 전월 확정치 51.3에서 상승했다.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으며 시장 예상치인 51.4를 웃돌았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조정치)는 전월 50.6에서 51.6으로 높아졌다. 시장 전망 51.0을 상회했으며 최근 4개월 이내 최고치다.

반면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11월 제조업 합성지수는 전월과 같은 마이너스(-) 3에 그쳤다. 7월부터 5개월째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시장 전망치 -2보다 부진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0.54% 올랐고, 임의 소비재도 0.65%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는 0.12%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협상 불확실성으로 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OS의 제니퍼 엘리슨 책임자는 "올해 시장 변동성의 대부분은 무역협상에서 비롯됐다"면서 "시장이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며, 명확한 일이 일어날 때까지 관망하길 원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6%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02% 하락한 12.34를 기록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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