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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사카라 유적지서 아기사자 추정 미라 발굴

송고시간2019-11-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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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600여년전 동물 미라 수십개 발견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23일(현지시간) 수도 카이로 인근 사카라 유적지에서 아기사자로 추정되는 동물 미라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고대유물부에 따르면 무스타파 와지리 최고유물위원회 사무총장이 이끄는 이집트 고고학팀이 사카라에서 나무나 청동으로 된 조각상 75개와 새, 악어, 코브라, 풍뎅이, 고양이 등 동물 미라 수십개를 새로 발굴했다.

칼레드 엘아니니 이집트 고대유물부 장관은 이번 발굴에 대해 "박물관 그 자체"라고 기뻐하며 새로 발굴된 유물들이 고대 제26왕조(기원전 7세기) 때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집트 사카라에서 발굴된 동물 미라
이집트 사카라에서 발굴된 동물 미라

(카이로=연합뉴스)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23일(현지시간) 수도 카이로 인근 사카라 유적지에서 나무나 청동으로 된 고양이 조각상 75개와 새, 악어, 코브라, 풍뎅이, 고양이 등 동물 미라 수십개를 새로 발굴했다고 밝혔다. 2019.11.24 [이집트 고대유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와지리 사무총장은 가장 주목되는 유물로 아기사자로 추정되는 미라로 꼽았다.

와지리 사무총장은 큰 고양이 모양의 미라 5개를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분석한 결과 미라 2개가 크기, 뼈 형태 등에서 아기사자와 95%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미라 2개가 아기사자로 추정된다며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집트에서 고양이 미라는 자주 발견됐지만 사자로 추정되는 미라는 이례적이다.

AP통신은 2004년 사카라에서 사자 뼈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최근 이집트 정부는 관광산업의 활력을 위해 고대 공동묘지 터였던 사카라에서 유물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사카라 남부에서 고왕국 제5왕조(기원전 약 2천500년∼2천350년) 시대 활동한 '쿠위'라는 고위 관리의 무덤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사카라는 이집트 최초의 피라미드인 계단 모양의 '조세르 피라미드(Djoser Pyramid·기원전 27세기)'와 상형문자가 새겨진 우나스피라미드 등으로 유명하다.

이집트 관광산업은 2011년 독재자인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이른바 '아랍의 봄' 이후 정치적 혼란,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등으로 위축됐다가 점점 회복하고 있다.

이집트 사카라에서 발굴된 고대 조각상들
이집트 사카라에서 발굴된 고대 조각상들

(카이로=연합뉴스)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23일(현지시간) 수도 카이로 인근 사카라 유적지에서 나무나 청동으로 된 고양이 조각상 75개와 새, 악어, 코브라, 풍뎅이, 고양이 등 동물 미라 수십개를 새로 발굴했다고 밝혔다. 2019.11.24 [이집트 고대유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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