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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세 체납 차주들, 골프장서 "굿~샷!" 외치다 번호판 떼여

송고시간2019-11-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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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체납징수반 톨게이트 단속 현장
인천시 체납징수반 톨게이트 단속 현장

[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가 골프장에서 체납 차량 단속을 벌인 결과, 세금을 내지 않은 차주 38명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인천시는 지난 18∼20일 인천 11개 골프장에서 체납차 특별단속을 시행해 체납 차량 38대(체납액 2천700만원)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중 자동차세 2회 이상 또는 과태료 30만원 이상 체납 차량 11대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번호판을 떼 영치했다.

나머지 차량 27대의 차주에게는 지방세 체납 사실을 휴대전화 문자로 전송하는 등 현장 예고 조치를 마쳤다.

단속 중에는 "골프장까지 와서 단속을 하느냐"고 항의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번호판이 영치되자 골프장에서 즉시 체납액 전액을 납부한 사례도 있었다.

한 골퍼는 번호판 영치 문자 수신 후 현장에서 체납액 197만원을 인천시 온라인 가상계좌로 모바일 이체하며 밀린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

이번 단속에서 밀린 세금을 납부한 이들은 이날 현재 13명으로 체납 정리액은 900만원에 이른다.

인천시는 오는 27일에도 '2019년 하반기 체납차량 전국 일제단속의 날'을 맞아 체납차 번호판 영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영치 대상 차량은 23만대, 체납액은 1천408억원이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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