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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풍랑속 작업 양식장 관리선에 파도 덮쳐 전복 추정"

송고시간2019-11-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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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두 기자
임채두기자

0.5t 소형선, 지자체에 무등록…러시아 선원 "파도로 배에 물 들어와"

김 양식장 관리선 선원 구조하는 해경
김 양식장 관리선 선원 구조하는 해경

(군산=연합뉴스) 25일 오전 8시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인근에서 해경이 김 양식장 관리선에서 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해경은 전날 오후 11시 9분께 김 양식장 관리선에 탄 선원 5명의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2019.11.25 [군산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aya@yna.co.kr

(군산=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해경은 바다에 나갔다가 전복된 소형 김 양식장 관리선(0.5t급·60마력)이 높은 파도에 의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25일 "일반 어선과 다르게 사방이 막히지 않은 양식장 관리선을 높은 파도가 덮쳐 뒤집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경은 "파도가 높아서 관리선 안으로 물이 들어왔다"는 러시아 선원의 진술을 확보했다.

선원 5명이 탄 관리선은 이날 오전 7시 57분께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남서쪽 7.4㎞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실종 김 양식장 관리선 선원 3명 구조…소방당국 "2명 의식있어"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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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는 0.5t에 불과한 소형으로 지자체에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된 전날 오후 11시 9분께에는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으며 파도의 높이는 2∼3m였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선원 3명을 구조하고 실종된 2명을 수색 중이다.

구조된 3명 중 러시아 국적 선원 2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내국인 선원 박모(70)씨는 사망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11척과 헬기 2대, 어선 3척 등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는 파도가 높아 양식장 관리선을 타고 작업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무리하게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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