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전 SK 코치' 손혁 키움 감독 "키움·SK 선수 모두 기억해야죠"

송고시간2019-11-25 16:17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하남직 기자
하남직기자
손혁 키움 감독과 SK 마무리 하재훈
손혁 키움 감독과 SK 마무리 하재훈

(서울=연합뉴스) 손혁(왼쪽)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구원왕을 수상한 SK 하재훈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손 코치는 2019시즌까지 SK 투수 코치로 일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9 KBO 시상식에서 가장 자주 이름을 불린 사람은 손혁(46)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다.

손혁 감독은 올 시즌까지 SK 와이번스 투수 코치였다.

2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무대에 오른 '수상자' 중 상당수가 손 감독을 향해 인사했다.

홈런 1위 박병호와 득점 타이틀을 손에 넣은 김하성, 홀드 1위 김상수 등 1군 키움 선수들과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이틀은 손에 넣은 김은성, 키움 소속으로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한 김정인까지, 수상 소감에 키움의 새 사령탑 손혁 감독의 이름을 빼놓지 않았다.

홈런상 받은 박병호
홈런상 받은 박병호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5일 오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KBO 홈런상을 받고 꽃다발을 들고 있다. 2019.11.25 pdj6635@yna.co.kr

박병호는 "올 시즌 팀을 이끄셨던 장정석 (전) 감독님과 허문회(현 롯데 자이언츠 감독) 수석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운을 뗀 뒤 "새로운 감독님께서 오셨다. 손혁 감독님과 함께 내년에는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하성도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아쉽게 패했다. 손혁 감독님과 함께 내년 시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손혁 키움 감독(왼쪽)
손혁 키움 감독(왼쪽)

11월 18일 손혁 신임 키움히어로즈 감독이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 제5대 손혁 감독 취임식에서 김치현 단장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들을 바라보는 손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손 감독은 "키움 선수들이 무대에 자주 올랐다. 좋은 선수가 많다는 의미니까, 기분 좋다"며 "내 이름을 부른 선수들을 모두 기억하겠다"고 했다.

손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하는 도중에, 구원왕 하재훈(SK)이 손 감독 앞으로 걸어왔다. 하재훈은 이미 수상 소감으로 "손 감독님께 정말 감사했다. SK 투수코치로 내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KBO 시상식서 유망주 투수 故 김성훈 추모…"꿈 펼치기를" /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CrqLIt5_v5Q

올해 SK 1군 투수진을 이끌던 손 감독은 '중고 신인' 하재훈은 특급 마무리로 키워냈다.

손 감독은 "최상덕 코치 등 하재훈을 도운 지도자가 많다. 나만 조명받아서 미안한 마음마저 생긴다"고 손을 내저었다.

그러나 제자의 구원왕 획득은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또한, 깊은 정을 쌓은 SK 투수들의 선전도 기원했다.

손 감독은 "최근 SK 투·포수들이 함께 여행했는데, 그때 내게 영상 통화를 걸더라. 그동안 내가 SK 선수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모두가 아프지 않고,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했다.

jiks79@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