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홍준표, 黃 찾아가 "공수처 협의하고 선거법 막아내자"

송고시간2019-11-25 19:52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홍정규 기자
홍정규기자

"더이상 단식 무리, 이제 타협해야…연비제 강행땐 총선 거부"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25일 엿새째 단식 중인 황교안 대표를 찾아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더불어민주당과 타협하고, 연동형비례대표제(연비제) 선거법을 막아내는 선에서 타협하자고 제안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 광장에 단식농성 장소로 마련된 텐트에서 황 대표와 만나 "겨울이기 때문에 여름이나 봄·가을에 단식하는 것보다 몇 배로 더 힘이 들 것이다. 더이상 단식하긴 좀 무리지 않느냐"고 만류하며 이같이 제안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홍준표, 단식 중인 황교안 찾아가 "공수처 내주고 선거법 막아내자" /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beKkwmT3HvI

연비제 선거법과 공수처 설치법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 각각 오는 27일과 다음달 3일 본회의에 부의된다. 황 대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파기 철회와 함께 이들 두 법안의 철회를 단식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지금 국회에 계류 중인 공수처 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그것을 민주당과 협의해서 통과시켜주자"고 했다. 연비제에 대해선 "민의에 반하는 제도다. 만약 그것까지 강행 처리하면 우리는 총선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원하는 것은 공수처법하고 검경 수사권 조정법이다. 민주당이 그것 때문에 6석 밖에 안 되는 정의당의 인질이 돼 있다"며 "지금도 정당이 34개가 등록돼 있는데, (연비제가 통과되면) 한 20개가 더 나올 거다. 국회에 누구나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이런 선거법 개정을 강행 처리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자 독재자로 비판받았던) 차베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식 중인 황교안 대표 찾은 홍준표
단식 중인 황교안 대표 찾은 홍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5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 투쟁 중인 황교안 대표를 만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9.11.25 utzza@yna.co.kr

zheng@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