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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찾습니다"…유럽 최악의 보물강탈 사건 '오리무중'

송고시간2019-11-2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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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경찰, 그뤼네게뵐베 도둑사건서 특별한 단서 못찾아

작품 도둑 맞은 그뤼네게뵐베 [EPA=연합뉴스]
작품 도둑 맞은 그뤼네게뵐베 [EPA=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유럽 최대의 보석 박물관 중 하나인 독일 '그뤼네게뵐베'의 보석 강탈 사건과 관련, 수사당국이 아직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26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전 드레스덴의 그뤼네게뵐베에서 발생한 보석 강탈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 중이나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단서를 찾기 위해 범행 목격자를 수소문하고 있다.

망치로 유리문 깨더니…독일 '보물의 방' 도난당해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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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NtBI8gkPXo

경찰은 전날 사건 이후 드레스덴의 한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된 불에 탄 차량이 범죄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뤼네게벨베에는 2명의 도둑이 유리창을 깨고 침입해 도끼로 보석류 작품들을 보호하는 유리를 부순 뒤 3점을 훔쳐 갔다.

이들 작품에는 큰 다이아몬드 9개와 작은 다이아몬드 770개가 박혀있는 검 등이 포함돼 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도난당한 작품 [로이터=연합뉴스]
도난당한 작품 [로이터=연합뉴스]

이들은 범행을 저지른 뒤 아우디 A6를 타고 도망갔다.

이들이 침입하기 직전에 인근 건물 배전함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대 가로등과 박물관 내부 전등이 꺼졌으나, 감시카메라에는 도둑들의 움직임이 찍혔다.

도난당한 작품들은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도둑들이 판매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러나 도둑들이 훔쳐 간 작품에서 다이아몬드를 빼내 판매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특히 다이아몬드를 세공해 다른 산지의 다이아몬드와 섞어 유통한다면 추적이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뤼네게뵐베의 디렉터인 디르크 신드람은 다이아몬드 판매 가능성에 대해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보석의 가치를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난당한 작품의 가치에 대해 수천억 원에서 1조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오지만, 박물관 측은 "값어치로 환산할 수 없다"며 평가를 거부했다.

경제신문 한델스블라트는 "현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예술품 강도"라고 평가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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