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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군국주의·침략전쟁 상징 '욱일기' 전범의 깃발"

송고시간2019-11-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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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영어·한국어 영상 글로벌 홍보 캠페인 착수

욱일기가 일본 군국주의와 침략전쟁의 상징이라고 알리는 영상
욱일기가 일본 군국주의와 침략전쟁의 상징이라고 알리는 영상

[유튜브 캡처]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본 군국주의와 침략전쟁의 상징인 욱일기는 전범의 깃발입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영어 영상(youtu.be/4Pzo6yXnJ34)물의 제목이다. 앞서 11일 게시한 한국어 영상(youtu.be/pSCf_fQVBnw)에 영어 자막을 입혔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27일 "세계 750만명의 재외동포와 세계인들에게 2020년 도쿄(東京) 올림픽 욱일기 응원의 심각한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다"며 "이를 사회적네트워킹서비스(SNS)로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을 오늘부터 전개한다"고 밝혔다.

영상물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전 세계에 엄청난 고통을 준 일본·독일·이탈리아 3개국 중 패전 이후에도 군국주의를 그리워하는 나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라고 묻고는 "바로 일본"이라고 답하면서 시작된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의 국가 목표는 '전쟁과 전력 보유를 금지한다'는 일본 헌법 9조를 개정하는 것이며, 정치 목표는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보통 국가'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영상은 독일이 패전해 연합국이 주도한 국제군사재판 후에도 독일법에 의한 나치 전범 재판을 지속하고 있는 사실과 일본은 극동 국제군사재판 이후 일본법에 의한 일본 전범 재판이 없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면서 "일본 정부는 제국주의를 완벽하게 청산하지 않았다"고 꼬집는다.

제2차 세계대전 전범 국가 중 침략전쟁에서 사용한 전범기를 지금까지 사용하는 일본 욱일기의 자세한 소개와 함께 이 깃발을 휘날리며 한국 등 아시아인 2천만명의 생명을 빼앗아갔다고 영상은 설명한다.

현재 유럽에서는 나치 문양 하켄크로이츠를 사용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했고 이를 위반할 경우 강력히 처벌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욱일기를 '일본 전통문양'이라고 주장하면서 전범기라는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영상은 욱일기와 하켄크로이츠를 '다른 깃발, 같은 뿌리', '군국주의에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로 호칭하면서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을 허용했다고 고발한다.

그러면서 "이는 올림픽을 정치적 선전 목적으로 이용했던 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을 재현하겠다는 의지이자 21세기 신군국주의로 나아가겠다는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영상은 "하켄크로이츠 깃발이 사라진 것처럼 욱일기도 세계 곳곳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소개한 뒤 반크와 이제석광고연구소가 진행하는 '욱일기=하켄크로이츠'라고 명명한 캠페인을 소개한다.

일본 방송이 소개한 반크 제작 광고포스터
일본 방송이 소개한 반크 제작 광고포스터

[반크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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