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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 인스타그램에 나치 군복 올렸다가 '뭇매'

송고시간2019-11-28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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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인 독일군 [EPA=연합뉴스]
훈련 중인 독일군 [EPA=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군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신병 모집 홍보를 하면서 나치 독일의 군복을 게재한 데 대해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27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독일군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나치 군복을 올려놓았다.

독일군은 인스타그램에 "복고풍"이라며 군이 군복 패션에서 고급 제품을 사용한다며 홍보했다.

특히 이 군복에는 나치의 상징 문양인 하켄크로이츠가 새겨진 철십자 훈장이 달렸다.

이에 시민들의 비판이 빗발치자 독일군은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올리고 "드레스덴에 있는 군 역사 박물관에서 전시된 유니폼으로, 군복 패션과 관련한 스토리를 사진으로 보여주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독일은 2011년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최근 신병 모집에 애로를 겪고 있다.

독일군은 지난 4월 대량 감원이 예고된 자동차 기업 포드와 폴크스바겐 공장 앞에서 '일자리가 사라지는가' 등의 문구가 적힌 모병 광고판을 세워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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