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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서 200㎏ 초대형 가오리 잇따라 잡혀…수온상승 영향

송고시간2019-11-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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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7마리 포획…상품성 떨어져 8만원에 낙찰

태안 앞바다서 잡힌 초대형 가오리
태안 앞바다서 잡힌 초대형 가오리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서해에서 200㎏을 웃도는 초대형 가오리가 잇따라 잡히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서산수협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태안군 근흥면 옹도 인근 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그물로 길이(꼬리 포함) 300㎝, 너비 130㎝, 무게 250㎏ 정도의 초대형 가오리를 잡았다.

태안 앞바다에서 무게 200㎏ 이상 가오리가 잡히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부터로, 지금까지 7마리가 포획됐다.

충남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초대형 가오리 등 주로 남해에서 서식하던 수종이 요즘 서해에서 많이 발견된다"며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태안 앞바다서 잡힌 초대형 가오리
태안 앞바다서 잡힌 초대형 가오리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날 잡힌 가오리는 서산수협 안흥위판장 경매에서 8만원에 낙찰됐다.

안흥위판장 관계자는 "초대형 가오리는 작은 가오리보다 맛이 떨어지는 데다 해체 작업도 쉽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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