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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모차르트' 초상화, 52억원에 경매 낙찰

송고시간2019-11-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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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크리스티 경매서 예상가 훨씬 웃돈 가격에 팔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음악 천재'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희귀 초상화가 프랑스 파리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400만 유로(약 51억 8천940만원)에 낙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애초 경매 예상가 80만∼120만 유로를 훨씬 뛰어넘은 금액이다.

크리스티 경매장에 나온 모차르트의 초상화
크리스티 경매장에 나온 모차르트의 초상화

(파리 AFP=연합뉴스) 11월 15일(현지시간) 파리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공개된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13세 무렵 초상화. 1770년 이탈리아 화가 지암베티노 치냐롤리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 소장품으로, 오는 27일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jsmoon@yna.co.kr

유채화풍의 이번 작품은 모차르트의 생전에 제작된 초상화 4개 중 하나로서, 1770년 이탈리아 화가 잠베티노 치냐롤리가 그렸다.

그림 속에서 13세의 모차르트는 흰색 가발과 붉은색 프록코트(남성용 서양식 예복 중 하나)를 입은 채 끝부분만 보이는 악보를 놓고 하프시코드를 연주 중이다.

크리스티에서 유럽 거장 작품을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초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악보"라며 "일부 음악학자들은 이 악보가 모차르트가 직접 작곡한 곡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고 말했다.

모차르트는 초상화가 제작될 당시 이탈리아 전역을 다니며 예술 수업을 받는 동시에 공연도 펼쳤다.

당시 베로나에서 모차르트의 오르간 공연을 관람한 베네치아의 국세청장이 초상화 제작을 주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모차르트는 1756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출생해 1791년 생을 마감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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