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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말기 김철민도 복용한 개구충제 항암효과 진실은

송고시간2019-11-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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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이정현기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오늘 방송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JTBC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JTBC는 28일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암 환자들 사이에 열풍처럼 퍼지는 개 구충제 항암효과의 진실을 공개한다.

개그맨 김철민은 지난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그는 말기 암 환자 조 티펜스가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한 후 완치됐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본인 역시 펜벤다졸 복용을 시작했다. 김철민은 펜벤다졸 복용 후 눈에 띄게 통증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직 펜벤다졸의 항암효과는 검증되지 않았다.

미국 오클라호마에 사는 조 티펜스는 2016년 8월 소세포폐암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그는 한 수의사 권유로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시작했고 놀랍게도 2017년 1월 완치 판정을 받게 됐다.

제작진은 미국 현지에서 조 티펜스를 직접 만났다. 조 티펜스는 동물 실험을 통해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를 입증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자신 주장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종양내과 전문의 이대호 교수는 이 논문의 영향력 지수가 4점대로 높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개 구충제의 항암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끝없이 이어지지만 암 환자들은 복용을 멈추지 않는다. 강한 독성으로 건강한 강아지에게만 투여한다는 펜벤다졸. 오직 개 구충제만이 조 티펜스의 암을 낫게 한 것일까.

이날 방송에서는 조 티펜스의 의무기록이 최초로 밝혀진다. 그리고 그 속에 존재하는 뜻밖의 사실.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는 조 티펜스의 의무기록을 통해 펜벤다졸 복용 일주일 만에 효과를 발휘했다는 해석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의무기록 속 조 티펜스가 복용했다는 새로운 면역항암제의 효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과연 조 티펜스의 암을 치료한 항암제는 무엇일까.

지난 9월 유튜브에 올라온 조 티펜스의 영상과 함께 펜벤다졸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덮쳤다. 광운대학교 정동훈 교수는 이러한 현상을 마치 정확한 정보가 없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하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이야기한다.

오늘 밤 9시 30분 방송.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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