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 역사 한눈에…부산 금융단지에 박물관 잇달아 개관
송고시간2019-11-30 09:53
거래소 이어 예탁원 증권박물관 내달 4일 문 열어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증권과 금융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박물관이 부산 문현금융단지에 잇달아 들어선다.
예탁결제원은 내달 4일 문현금융단지에 '부산증권박물관'을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2천500여㎡ 규모 증권박물관은 '증권이 만든 세상, 경제를 꽃 피우다'라는 주제에 맞춰 증권 관련 세계경제사, 한국 증권발행 역사와 문화 등을 소개한다.
박물관은 3개 구역으로 나뉜다.
1구역에서는 대항해 시대와 상업 경제, 네덜란드 황금시대를 연 증권, 세계 각국 자본시장 형성, 우리나라에 도입된 증권 제도를 알 수 있다.
2구역은 증권시장 재건을 위한 노력의 시기, 경제성장을 위한 자본시장 육성 시기, 기업 성장과 자본시장 개방 시기, 금융위기 극복과 자본시장 선진화 시기 등 주제로 꾸며진다.
3구역은 전자증권, 크라우드펀딩, 주제관, 금융도서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물관에는 별도 교육실도 마련된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거래소가 국제금융센터(BIFC) 51층에 자본시장 역사박물관을 마련했다.
거래소는 2014년부터 운영해 오던 홍보관을 확대 개편해 부산시에 박물관으로 정식 등록했다.
2천여㎡ 공간에 전시실, 전문도서관, 수장고, 금융교육실 등을 갖춘 박물관은 지역 주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교육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 박물관에는 1956년 3월 대한증권거래소 출범 때 내걸린 현판을 비롯해 유물 530점이 전시돼 있다.
국제금융센터 옆 BNK부산은행에도 은행 역사와 금융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금융역사관이 자리해 있다.
부산은행의 52년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각종 금융교육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올해 들어 지금까지 7천여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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