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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선비정신 실천…정범진 전 총장 장학금 3천만원 기탁

송고시간2019-11-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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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비대상 시상금 전액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에 내놓아

첫 대한민국 선비대상을 받은 정범진 전 성균관대 총장 [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첫 대한민국 선비대상을 받은 정범진 전 성균관대 총장 [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조선 시대 선비들이 학문을 닦아 사회에 긍정적인 힘을 불어넣었듯이, 기부와 나눔으로 선비정신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경북 영주시는 29일 정범진 전 성균관대 총장이 영주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3천만원 기탁했다고 밝혔다.

제1회 대한민국 선비대상 수상자인 그가 시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시는 이 가운데 2천500만원은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에 보내 지역 인재를 위해 쓰도록 했다.

또 정 전 총장 모교인 안정초등학교에 5백만원 상당 물품을 전달했다.

영주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 가치인 선비정신을 세계인 정신문화로 승화하기 위해 지난 5월 처음으로 선비대상을 제정했다.

선비정신 선양 학술연구, 선비사상 구현, 선비정신 실천 등에 큰 공적이 있는 개인과 단체에 주는 상이다.

시는 관련 절차에 따라 선비대상 후보자를 공모한 뒤 서류심사와 현지실사를 거쳐 정 전 총장을 수상자로 선정해 지난 9월 상패와 시상금을 전달했다.

그는 대만,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에 각종 기고와 출판물, 강연으로 선비정신을 알리고 실천한 공로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정범진 전 총장은 "후학을 양성하고 배려와 나눔을 실천한 선비들처럼 시상금을 영주 인재 육성에 소중히 쓴다면 더욱더 뜻깊고 기쁜 일이라 생각해 기탁했다"고 밝혔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선비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정범진 전 총장님 뜻을 살려 영주 학생들이 우수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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