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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미끄럼틀에 낀 채 장시간 방치된 유치원생 사망

송고시간2019-11-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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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의 한 유치원에서 세 살배기 유아가 원통형 미끄럼틀 안에 낀 채 장시간 방치되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29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 베트남 하노이 시내에 있는 한 유치원 놀이터에서 A(3) 군이 원통형 미끄럼틀 안에서 의식을 잃은 것을 한 교사가 발견했다고 교육 당국이 밝혔다.

A 군은 당시 곧바로 응급처치를 받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 군은 이날 미끄럼틀 안에 낀 채 장시간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교육 당국과 경찰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세 살배기 사망사고 발생한 베트남 유치원
세 살배기 사망사고 발생한 베트남 유치원

[타인니엔 웹사이트 캡처]

최근 베트남 교육기관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서 초등학교 1학년 학생 16명을 태우고 가던 스쿨버스의 트렁크 문이 갑자기 열리는 바람에 학생 3명이 도로에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뒤따르는 차가 없어 학생들이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승객수를 늘리기 위해 맨 뒷좌석을 뜯어내고 놓아둔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있던 학생들이 피해를 봤다.

또 차주가 고장 난 잠금장치 대신 트렁크 문에 달아놓은 걸쇠가 풀리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나 현지 교육 당국이 스쿨버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초에는 하노이에 있는 한 국제학교에서 6세 어린이가 무더위에 통학버스 안에 9시간이나 방치되는 바람에 목숨을 잃어 충격을 줬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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