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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승자는 누구?…시장, 미국 손들어줬다

송고시간2019-11-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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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와 미 국채 수익률
S&P500지수와 미 국채 수익률

블룸버그통신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미중 무역분쟁이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미국의 우위를 점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채가 랠리를 지속하는 가운데 달러화는 3차례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중국의 주식과 위안화, 국채는 힘겹게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대형주 중심의 미국 S&P500지수는 지난 몇 달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에 비해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게리 알폰소 선완훙위안(申萬宏源) 국제담당 전무는 "미국 증시는 정말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증시는 연초 보여주었던 상승세가 시들해졌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증시는 지난 8월 높은 동조화를 보이기도 했으나, S&P500지수가 6월30일 이후 7.2% 급등한 데 반해 상하이지수가 같은 기간 3% 하락하며 동조화 현상은 사라졌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무려 26%가량 급등했다.

상하이지수는 올들어 지난 4월까지 31% 급등했으나 최근 상승분의 절반가량을 반납하고 16% 상승한 박스권을 지속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상하이증시도 미국과의 무역분쟁 충격을 감안하면 견조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들 투자은행은 또 상하이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최근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으며,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 밑으로 떨어지면 투자자들의 우려는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UBS에서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하이드천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투자자들은 무역전쟁이 중국과 신흥시장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 국채 금리는 지난 10월 10년물 기준으로 중국 국채보다 1.6%포인트 낮게 정해지는 등 양국 국채금리는 지난 2년간 계속 벌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국채 금리 차이는 작년 초 25bp(1bp=0.01%포인트)로 2010년 이후 가장 작았다.

통화가치도 달러는 올해 2%가량 올랐지만 중국 위안화는 약세를 보이며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위안대를 나타내고 있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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