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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부사장 승진…3세 경영 '시동'(종합)

송고시간2019-12-0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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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 4년 만에 부사장…내년 한화케미칼-큐셀 합병법인 전략부문장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36)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태양광 부문 사업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전무로 승진한 지 4년 만에 부사장에 올랐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합병되는 한화큐셀과 모회사인 한화케미칼의 경영 전면에 나설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한화그룹이 '3세 경영'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큐셀은 김 부사장을 비롯한 14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김 부사장은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2010년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을 거쳐 2015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화큐셀 상무를 영입한 뒤 같은 해 12월 곧바로 전무로 승진했다.

그는 전무인 태양광 사업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CCO)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독일, 일본 등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가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큐셀 김동관 부사장
한화큐셀 김동관 부사장

[한화큐셀 제공]

회사 관계자는 "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2010년 사업 진출 이후 한때 철수설이 나돌 정도로 암흑기를 겪었으나 김 전무가 2012년 1월 태양광 사업에 합류한 이후 뚝심있게 사업을 추진해 지금과 같은 결실을 봤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1일 출범하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 합병법인(가칭 한화솔루션)에서 전략부문장을 맡는다.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 소재까지 아우르는 한화솔루션에서 핵심 직책을 맡아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성장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소재 부문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재계에서는 김 부사장 승진에 대해 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하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부사장이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소재까지 아우르는 화학 계열사 전반을 아우르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도 지난 8월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O)에 올라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한화 측은 "승계 등 3세 경영 본격화에 대해 언급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에서 김 부사장 외에 전무 승진은 1명, 상무 승진 3명, 상무보 승진은 9명이다.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실적·성과 중심의 인사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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