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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전 군사법원장·서장 금품수수 의혹' 사천경찰서 압수수색(종합)

송고시간2019-12-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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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업자 연루 사건' 내사 무마 의혹 관련 사건 기록 등도 확보

사천경찰서
사천경찰서

[연합뉴스TV 캡처]

(사천=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이동호(53·구속) 전 고등군사법원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군납업자로부터 경찰서장이 금품 등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3일 검찰이 경남 사천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6시간 동안 사천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에는 검사 1명, 수사관 8명이 동원됐다.

이들은 지능수사팀 사무실에서 경찰과 검찰 등 형사사법기관이 형사사건 관련 기록을 공유하는 시스템인 킥스(KICS)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사천 한 수산물 가공업체 M사를 운영하는 군납업자 정모(45)씨가 이 전 법원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2017년 무렵 당시 사천경찰서장이던 A씨(현재 퇴직)에게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가 이 과정에서 내사하던 사건을 무마한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사천경찰서는 M사가 유통기한이 지난 어묵을 군납한다는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 의혹은 증거 불충분 등 이유로 그해 11월 내사 종결 처리됐다.

검찰은 이날 해당 내사 사건과 관련한 기록을 확보하는 한편 당시 내사를 담당한 수사관에 대한 인사 기록 등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2015년부터 이 전 법원장에게 1억원 상당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이 전 법원장에 대해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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