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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한 미군 주둔하려면 韓 방위비 더 내야 공정"

송고시간2019-12-0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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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주한 미군이 계속 주둔하려면 한국이 방위비를 더 분담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런던 주재 미국대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미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방위비를 더 내야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한국과 협상 중인데, 그들은 좀 더 공정하게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지난해 방위비와 관련해 연간 5억 달러(약 6천억원)에 가까운 돈을 더 내기로 했지만 미국은 추가적인 약속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매우 부자 나라다. 그들은 그럴 능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미군이 한반도에 계속 주둔하는 것이 미국의 안보 이익에 부합하는지를 묻자 "토론이 가능한 부분으로 두 방향 모두에 대한 근거를 댈 수 있다"면서 "내 생각은 우리가 주둔한다면, 그들이 좀 더 공정하게 짐을 나누어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은 이날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4차 협상을 앞둔 상황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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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QWtuKPbnmA

미측은 올해 한국이 부담하는 방위비 분담금(1조389억원)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한국 외에도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한 미군이 주둔하는 나라들을 예로 들면서 "미국이 많은 나라들을 방어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세계가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 부자나라들도 그렇다"고 지적했다.

(Eng cc) '미군 철수론'까지 꺼내든 미국의 방위비 과잉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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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0SYBi1YKG8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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