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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증대사업 확대해야"…대구 군공항 이전 군위 공청회

송고시간2019-12-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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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후보지 우보, 공동 후보지 소보 주민 상대 지원계획안 의견 수렴

'대구 군 공항 이전에 몰린 관심'
'대구 군 공항 이전에 몰린 관심'

(군위=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5일 오후 경북 군위군 군위읍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대구 군 공항을 옮길 주변 지역 지원계획 주민 공청회에서 후보 지역 주민들이 국방부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공청회는 국방부와 대구시가 군 공항 이전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행정절차법에 따라 주관했다.
군 공항을 옮길 터 선정계획 수립과 공고를 위한 사전 단계로 이전 주변 지원에 대한 후보 지역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2019.12.5 mtkht@yna.co.kr

(군위=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대구 군 공항 이전 주변 지역 지원계획(안) 군위군 공청회에서 주민들은 기존 국비 등이 들어가는 기반시설보다는 실질 소득증대사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구시와 국방부는 5일 군위군 삼국유사 교육문화회관에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단독 후보지인 군위 우보면, 의성군 비안면과 공동 후보지인 군위 소보면 주민을 상대로 삼국유사 교육문화회관에서 잇따라 공청회를 했다.

우보면 주민 공청회는 한국갈등학회 이사이자 대구 군 공항 선정위원회 위원인 서정철씨가 주재했고 국방부의 사업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 대구시의 지원계획(안) 발표, 전문가와 주민대표 발표, 방청객 의견 제시 등으로 진행했다.

전문가 발표에서 김학린 단국대 교수는 "지원계획안이 아직 구체적으로 정리되지 않았는데 입지 선정 후 주민이 원하는 사업과 군위 발전을 위한 사업 중심으로 군위군과 대구시가 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길현 한국산업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도로와 철도 등 기반사업은 국고 보조사업을 최대한 활용해 추진해야 한다"며 "지속해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원계획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용 한솔엔지니어링글로벌 대표이사는 "계획안에 있는 항공특화단지 성공을 위해서는 정비, 부품 등 어느 분야로 할지 사전에 연구해야 한다"며 "주민과 소통 시스템을 잘 갖춰 주민을 위한 지원사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군 공항 이전 공청회 개최
대구 군 공항 이전 공청회 개최

(군위=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5일 오후 경북 군위군 군위읍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대구 군 공항을 옮길 주변 지역 지원계획 주민 공청회에서 국방부 관계자가 후보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공청회는 국방부와 대구시가 군 공항 이전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행정절차법에 따라 주관했다.
군 공항을 옮길 터 선정계획 수립과 공고를 위한 사전 단계로 이전 주변 지원에 대한 후보 지역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2019.12.5 mtkht@yna.co.kr

주민 대표 발표에서 최정호씨는 "농로 포장 등 기존에 국비와 도비, 군비로 추진하는 사업은 줄이고 실질 소득 증대 사업에 더 많은 돈을 투입해야 한다"며 "소음완충지역을 군위군에 위탁해 태양광 사업 등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선락씨는 "실제로 피해를 보는 주민 의견을 더 많이 수렴해 알찬 지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지역 농축산물을 군부대 식당과 기내식에 전부 납품 가능하도록 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박한배씨는 "삶의 터전을 잃고 소음피해 등에 직접 피해를 보는 주민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보도록 해야 한다"며 "기존 국비와 도비, 군비가 투입되는 사업에 들어가는 지원 예산을 전용해 관광벨트를 만들어 이익금을 주민 복지에 투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방청객 질의 시간에 주민들은 국방부도 자체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지원계획사업에 반영하고 혜택을 보는 주민의 범위를 명확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교육·인재양성 추가 지원, 소음 대책, 대구 지하철 연결, 가축 등 축산 피해 대책, 이주단지 추가 지원 등을 질의했다.

군 공항을 받아들이는 대가로 3천억원은 너무 적다는 주장도 나왔다.

대구 군 공항 이전 지지 호소하는 주민들
대구 군 공항 이전 지지 호소하는 주민들

(군위=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5일 오후 경북 군위군 군위읍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대구 군 공항을 옮길 주변 지역 지원계획 주민 공청회에 앞서 후보 지역 주민들이 공청회장 입구에서 자신들의 지역으로 이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청회는 국방부와 대구시가 군 공항 이전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행정절차법에 따라 주관했다.
군 공항을 옮길 터 선정계획 수립과 공고를 위한 사전 단계로 이전 주변 지원에 대한 후보 지역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2019.12.5 mtkht@yna.co.kr

대구시는 이전 부지가 확정되면 1조5천억원을 투입하는 공항철도 건설 등 향후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나머지 부분은 중앙부처 등과 협의해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우보면 공청회에는 주민들이 삼국유사 교육문화회관 공연장 700석을 가득 메웠고 옆에 추가로 스크린을 설치한 실내 테니스장에도 300여명이 모여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 열린 소보면 공청회에는 300여명이 참석했다.

주민 대표 발표자인 구태원씨는 "지원계획 수립에 주민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보지 않았고 주민 운영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다"며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혜택을 보는 사업이 돼야 하고 지원사업비 3천억원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공청회에서 국방부는 군 공항 이전 사업, 이전 주변 지역과 지원 사업, 신설 공항 사업 개요 등을 설명하고 대구시는 3천억원 규모 지원사업안을 소개했다.

이번 공청회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한 이전 주변 지역 지원계획은 이달에 이전사업지원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4일에는 의성군민을 상대로 한 공청회가 열렸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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