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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 겪는 이탈리아…"가계 소득 10년전보다 감소"

송고시간2019-12-0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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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발표…2017년 기준 평균 가계소득은 4천100만원대

[ANSA 통신]

[ANSA 통신]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유럽 내 네 번째 경제국이자 선진 7개국(G7) 일원인 이탈리아의 가계 소득이 10년 전보다 후퇴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ANS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통계청은 2017년 기준으로 연평균 가계 소득이 3만1천393유로(현재 환율로 약 4천146만원)로 집계됐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2.6% 증가한 수치지만, 과거에 비해선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2017년 평균 가계 순소득은 10년 전인 2007년 대비 8.8%나 줄었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오랜 경기 침체 속에 가계 소득이 역진했다는 것이다.

낙농업 중심의 경제 구조로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남부지역이 11.9%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수도 로마가 속한 중부지역이 11% 감소해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에서 산업이 가장 발달한 북부지역은 가계 소득이 6%가량 빠져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었다.

2017년 기준 빈곤 위기에 처한 인구 또는 사회적 배제(social exclusion·사회 구성원이 일반적으로 누리는 혜택·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것) 인구 비율은 27.3%로 전년(28.9%)보다 다소 낮아졌다.

다만, 소득 최상위 계층과 최하위 계층 간 격차는 6배 넘게 벌어지는 등 분배는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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