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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친황' 없다…새 원내대표, 협상·투쟁력 갖춰야"

송고시간2019-12-0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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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특강서 "60대인데 머리깎고 수염 기르니 젊어보이는 것 같나"

서울대 학부생 대상 특강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대 학부생 대상 특강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부생 등을 대상으로 특강하고 있다. 2019.12.6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6일 "당에 계파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제 머릿속에 '친황'(친황교안), '친모' 그런 것 없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대에서 특별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친황 그룹'이 생겨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황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계파정치 하려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친황은 당 밖에도 얼마든지 많이 있는데, 여기까지 들어와서 그러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굳이 '친'(親)자를 붙이려고 한다면 '친대한민국', '친한국당'"이라고 했다.

황교안, 서울대 특강서 "수염 깎는 게 좋나, 안 깎는게 좋나?"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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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fBmNTMkiUo

한국당은 오는 10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후임을 뽑기 위한 경선을 9일에 치른다고 공고했다. 심재철·유기준·강석호·윤상현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친황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된다'는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한 반응이다.

황 대표는 차기 원내대표에 대해 "정치의 생명 중 하나는 협상이다. 잘 협상을 하고, 기본적으로 투쟁력이 있어서 이 정부의 경제 망치는 정책, 안보 해치는 정책, 민생을 흔드는 정책을 고쳐나갈 수 있도록 잘 이겨내는 분이 원내대표가 돼서 원내 투쟁을 잘 이끌어 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대 경제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청년수당'에 대해 "예를 들어 50만원을 현금으로 주면 어떻게 사용되는지 짐작이 갈 것"이라며 "생활비에 써버리거나, 밥 사 먹는 데 쓰거나, 이렇게 되면 있으나 마나 한 복지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희가 생각하는 청년수당은 앞으로 취업하는데 학비가 필요할 때, 인턴·수습할 때 오가는 경비 등 맞춤형 복지로 할 것"이라며 "쓰고 없어지는 복지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복지가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 앞 단식농성을 마치고 이날 특강을 첫 외부 일정으로 소화했다. 지난 9월 삭발한 데 이어 단식농성 때부터 수염을 깎지 않고 있다.

그는 "60대 중반인데 머리도 깎고 수염도 기르니까 젊어 보이는 것 같은데"라고 말하면서 웃은 뒤 "단식하면서 수염을 불편해서 안 깎았는데, 깎는 게 좋나, 안 깎는 게 좋나"라고 학생들에게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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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K8h48jgZorM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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