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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부부, 호화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 저택 구입

송고시간2019-12-0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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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등 보도…NBA 보스턴 셀틱스 구단주 부부로부터 140억원에 매입

오바마 부부가 최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마서스 비니어드 섬의 저택
오바마 부부가 최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마서스 비니어드 섬의 저택

[비니어드 가제트]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여름 휴가 때마다 찾던 매사추세츠주 대서양 연안의 호화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 섬에 있는 저택을 구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폭스뉴스와 피플매거진 등은 5일(현지시간) 지역 매체 '비니어드 가제트'를 인용, 오바마 부부가 마서스 비니어드 섬에 있는 대지 12만㎡, 실내면적 650㎡의 저택을 1천175만달러(약 140억원)에 매입하고 최근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부부가 이 저택을 매입한 가격은 이 저택이 2015년 처음 부동산 시장에 나온 당시 호가(2천250만달러)의 절반 수준이라고 폭스뉴스는 밝혔다.

등기 서류에 적힌 주택 매도자는 미 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구단 소유주 위클리프 그루즈벡과 그의 아내 코린 베슬러 그루즈벡, 매입자는 오바마 가족을 대리하는 신탁으로 알려졌다.

비니어드 가제트는 이 집이 섬 동쪽, 대서양과 맞닿은 곳에 있으며 2001년 지어졌고 침실 7개, 욕실 9개, 여러 개의 벽난로, 수영장 등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바마 부부가 지난 여름 이 집을 장기 임대해 수주간 머물렀고, 지난 8월 매입 제안서를 냈다면서 "오바마는 대통령 재임 기간 8년 중 재선 캠페인이 있던 2012년 단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8월 휴가 일부를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보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와 피플매거진은 그루즈벡의 변호인과 오바마 부부의 대변인에게 이번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각각 물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부부는 백악관 입성 전 일리노이주 연방상원의원이던 시절 살았던 시카고 켄우드 지구의 자택을 계속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 1월 백악관을 나온 후 워싱턴DC 인근 칼로라마 하이츠에 있는 762㎡ 규모 침실 9개짜리 저택을 임대해 살다 같은 해 5월 810만 달러(약 96억 원)에 매입했다.

오바마 부부의 호화 주택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014년 오바마 부부가 캘리포니아 남부 고급 휴양지 랜초 미라지에 425만달러(약 50억원)짜리 호화 주택을 매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시카고 선타임스와 하와이 언론은 2015년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단골 여름 휴가지 하와이 오하우섬의 동쪽 해변에 있는 대지 1만㎡, 실내면적 1천㎡ 규모의 저택을 오바마 재단 이사장 마티 네스빗 이름으로 사들였다고 전해, 자금 출처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폭스뉴스는 오바마 부부가 백악관을 나온 후 많은 수입을 얻고 있다면서 미셸 오바마 회고록 '비커밍'(Becoming) 판권료로 6천500만달러(약 770억원) 이상을 받았고, 넷플릭스와 5천만달러(약 600억원) 규모의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셸의 강연료는 회당 22만5천달러(약 2억7천만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바마 부부의 순자산은 1억3천500만달러(약 6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AP=연합뉴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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