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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앞둔 女축구 벨 감독 "재미있는, 지배하는 경기 목표"

송고시간2019-12-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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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국 상대로 첫 경기…"해외파 부재 아쉽지만, 다른 선수들에겐 기회"

6일 울산 방어진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벨 감독
6일 울산 방어진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벨 감독

[촬영 최송아]

(울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데뷔를 앞둔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은 '재미있는 축구', '지배하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벨 감독은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대비해 대표팀이 훈련하는 울산 방어진체육공원 축구장에서 6일 취재진과 만나 "강팀인 중국, 일본, 대만과 맞붙게 돼 흥미롭다"면서 "우선은 첫 경기인 (10일) 중국전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10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벨 감독은 지난달 15∼17일 첫 소집으로 선수들을 파악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부터 울산에서 데뷔전을 준비했다.

4일엔 대회 엔트리 23명을 확정하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라서 '유럽파'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 이금민(맨체스터 시티)은 합류하지 않았다.

10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에서 활약한 공격수 추효주(울산과학대)가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되는 등 기존 팀 구성과 변화가 있었다.

벨 감독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없고, 이민아도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는 현재 스쿼드에 있는 선수들이 본인의 가치를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젊음'도 중요하지만, '경험'과의 균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벨 감독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전방의 속도를 앞세워 '관중의 눈이 즐거운 축구'를 하고 싶다는 지론을 밝혔다.

그는 "흥미롭고 공격적인 경기를 하는 팀이 되려면 일단 수비 조직력이 갖춰져야 한다. 강화해야 한다"면서 "팀에 기술적으로 훌륭한 선수가 많아서 그런 점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과정이 쌓이면 팀 컬러가 나타날 것이다. 매 경기 다른 특색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항상 지배하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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