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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유엔대사 "비핵화, 협상테이블서 내려져…긴 대화 필요없어"

송고시간2019-12-08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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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북미 대화론엔 "시간 벌려는 속임수" 비판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

(서울=연합뉴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4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대사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공고히 하는 관건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의 역사적 조미 수뇌상봉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라면서 6·12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의 이행을 미국에 촉구했다. 2019.10.1 [유엔웹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향후 북미협상과 관련, 비핵화 이슈는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졌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성 대사는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미국이 추구하는 지속적인 대화는 시간을 벌려는 속임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사는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미국과의 긴 대화에 나설 필요가 없다"면서 "비핵화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미 내려졌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잇따라 선을 그은 가운데 '유엔무대' 외교 수장도 가세한 모양새여서 주목된다.

비핵화 협상에 앞서 대북 적대정책부터 철회하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면서 미국을 압박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19일 담화에서 미국을 향해 대북 적대정책 철회 전까지 비핵화 협상은 "꿈도 꾸지 말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미국 쪽에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메시지는 없고 이제는 아마 핵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앞으로 협상탁(협상테이블)에서 내려지지 않았나 하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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