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빛과소금, 33년만 신보…故전태관 1주기에 발매
송고시간2019-12-09 13:12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고(故) 김현식과 함께한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원년 멤버들이 33년 만에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온다.
9일 봄여름가을겨울 측에 따르면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과 빛과소금의 장기호·박성식은 이달 27일 미니앨범 '봄여름가을겨울 리유니언 위드(Re:union with) 빛과소금'을 함께 발매한다.
이들은 모두 1986년 고(故) 김현식이 결성한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에서 활동했다.
초기 멤버는 김종진(기타), 장기호(베이스), 고 전태관(드럼), 고 유재하(건반)였으며 유재하가 솔로 음반을 위해 나간 뒤 박성식이 합류했다.
김현식의 대마초 사건으로 밴드 활동이 중단된 뒤 김종진과 전태관은 2인조 봄여름가을겨울로 재편해 활동했고, 장기호와 박성식은 빛과소금을 꾸렸다.
이들이 새 앨범을 선보이는 날은 드러머 전태관의 1주기여서 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전태관은 지난해 12월 27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봄여름가을겨울과 빛과소금은 어덜트 컨템포러리, 퓨전재즈, 록, 포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한국 밴드사에 한 획을 그은 뮤지션들로 평가된다.
봄여름가을겨울 소속사는 "'동창회'라는 뜻을 담은 이번 앨범은 세 사람이 33년 만에 스튜디오에서 만나 그들 곁을 떠난 뮤지션에 대한 그리움을 연주하고 노래한 과정과 이야기들이 담겼다"고 전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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