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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추미애, 한가락 하는 분…잘하실 것 같다"

송고시간2019-12-0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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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사실 큰 답 없다…중국 영향 크지만 중국 탓만 할 수 없어"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 개혁을) 잘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시장은 9일 KTV 유튜브 '김갑수의 최고수다'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검찰의 먼지떨이 식 수사와 그것이 거의 생중계되다시피 하는 피의사실 공표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기본적으로 검찰이 성역 없이, 심지어는 살아 있는 권력까지 수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추 후보자에 대해 "한가락 하는 분이시니까 잘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시장은 미세먼지 문제에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고 털어놨다.

박 시장은 "솔직히 시민들에게 고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큰 답이 없다. 정말 본질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답은 현재로서는 없다"며 "사실 자동차를 버리면 된다. 서울만큼 대중교통이 잘된 곳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영향이 크지만, 중국만 탓할 수도 없다"며 "중국에서 이동한 미세먼지가 한국 미세먼지와 합쳐져서 정체되는 것인데, 우리 부분을 일단 없애야 하니까 (미세먼지 시즌제 등) 종합 대책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신혼부부 주거 지원 정책은 전국적으로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시장은 "중앙정부는 돈이 더 많지 않나"라며 "요즘 이 정책을 민주당 쪽에 내년 총선 공약으로 하라고 얘기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국민 집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외국의 세계적 도시들과 비교해 서울이 뒤처지지 않는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박 시장은 "서울은 식민지, 한국전쟁, 분단, 독재, 급속한 근대화 등 모든 수난을 겪었는데 이렇게 우뚝 섰다"며 "(영국 런던) 템스강변을 걸어보면 보도블록이 엉망이다. 제가 런던 시장이면 런던 공무원들은 다 죽었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또 서울에 집회·시위가 많다면서도 "그래도 대한민국과 서울시가 홍콩과 다른 것은 우리는 탄압하지 않고 잘 보호한다는 점"이라며 "햇볕 피하라고 천막을 쳐 드리고 물도 공급한다. 뉴욕타임스에 이런 정책을 광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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