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서 외국인 근로자 자해 사망…경찰 수사(종합)
송고시간2019-12-10 14:43
(포천=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경기도 포천시의 한 공단에서 네팔인 근로자가 목을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0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7시 30분께 포천시의 한 공단 기숙사 앞에서 네팔 국적 A(30)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현장을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흉기로 자신의 목을 수차례 찌르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약 5년 전부터 한국에 와서 일했으며, 불법체류자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주머니 안에서는 네팔어와 한국어가 섞인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동료들 진술에 의하면 A씨는 천주교 신자로, 메모에는 신에게 감사하다는 글 등이 있었지만 직접적인 동기를 추측할 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네팔 대사관 등 관계 당국과 함께 동기 등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jhch79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12/10 14: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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