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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찰기 연일 한반도 비행…대북 감시 강화

송고시간2019-12-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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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8C
E-8C

[미 공군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미군 정찰기가 연일 한반도 상공에 등장하고 있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북미 협상 시한으로 정한 연말을 앞두고 미군이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기지 등의 감시를 강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의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한반도 상공 2만9천피트(8천839.2m)를 비행했다.

지상의 목표물을 주로 감시·정찰하는 E-8C는 지난달 27일과 이달 3일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된 바 있다.

E-8C는 폭 44.2m, 길이 46.6m, 높이 12.9m로 순항속도는 마하 0.8이다. 한 번 비행하면 9∼11시간가량 체공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9천270㎞에 이른다.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E-8C는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군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북한의 동창리 '중대한 시험' 이후 정찰기를 연일 한반도 상공에 투입하고 있다.

전날 첩보 위성 수준급인 고(高)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가 경기도 남부 등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미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는 이달 9일에 이어 11일에도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일각에서는 미군 정찰기의 활동이 민간에 포착되는 것은 정찰기 위치식별 장치를 의도적으로 켜놓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북 압박 차원에서 정찰 활동 강화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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