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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사회단체 "백양사 고불총림 해제 결정 철회하라"

송고시간2019-12-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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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고불총림 해제 결청 철회 촉구 기자회견
백양사 고불총림 해제 결청 철회 촉구 기자회견

[백양사 고불총림 해제철회를 위한 광주전남 시민사회대책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장성 백양사의 고불총림 지정 해제 결정이 내려진 것을 두고 광주 시민사회단체가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백양사 고불총림 해제철회를 위한 광주전남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12일 광주YMC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는 민주적 절차를 지키지 않고 백양사 고불총림을 해제했다"며 "급작스러운 결정에 정치적 음모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사회적 정의의 최후 보루로 여겨왔던 불교종단에서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불총림은 우리나라 최초 총림이라는 오랜 역사적 상징성을 간직하고 있다"며 "총무원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중앙종회에 재의를 요구하고, 중앙종회는 해제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총림(叢林)은 일종의 승가 공동체로, 선원·강원(승가대학 또는 승가대학원)·율원(율학승가대학원·염불원 등 교육·수행 기관을 갖춘 대규모 사찰을 뜻한다.

현재 조계종 총림법에 따라 해인사(해인총림), 통도사(영축총림) 등 전국 8대 사찰이 총림으로 지정돼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는 지난달 6일 백양사가 총림법이 규정한 총림 구성 요건을 현저히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총림 지정 해제를 결정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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