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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에 또 고발된 황운하 "무턱대고 고발하고 보자는 식" 일축

송고시간2019-12-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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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왜곡' 반발…"고발 남용 행태는 정치불신 심화"

북 콘서트 당시 생각 밝히는 황운하 청장
북 콘서트 당시 생각 밝히는 황운하 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또 고발당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은 12일 "무턱대고 고발하고 보자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황 청장은 이날 연합뉴스 취재진에 "정치권 고발 남용 행태는 사법 과잉과 정치 불신을 심화할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 '울산시장 불법 선거 개입 의혹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황 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한국당은 감사장과 포돌이 인형 수여 등을 사전 선거운동과 불법 기부행위로, 지난 9일 연 북 콘서트를 공무원 선거 관여 금지 의무 위반 행위로 각각 거론했다.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고발 배경 설명하는 조대원 위원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고발 배경 설명하는 조대원 위원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자유한국당 울산시장불법선거개입의혹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조대원 위원(왼쪽)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선거관여금지위반죄, 직권남용죄 등 혐의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을 접수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재식 위원. 2019.12.12 hwayoung7@yna.co.kr

황운하 청장은 "(해당 활동은) 선거 출마와 무관한 것"이라며 "(북 콘서트의 경우) 순수하게 책 내용을 홍보할 목적으로 오래전부터 예정한 행사"라고 선을 그었다.

애초 경찰 명예퇴직(명퇴) 후에 진행하려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어쩔 수 없이 현직 상태에서 치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를 정치적으로 왜곡해 해석하는 건 북 콘서트 본질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해 3월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황 청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올해 들어서는 피의사실 공표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추가 고소·고발했다.

기자회견 하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기자회견 하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황 청장은 울산경찰청장이던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을 수사했다. 한국당과 일부 보수 언론은 이 과정에서의 '청와대 하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내년 총선 출마 뜻을 밝힌 황운하 청장은 경찰청으로부터 한 차례 불가 통보를 받은 명퇴 신청 건에 대해 최종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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