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국회를 그런식으로 해 놓고선…" 文의장 회동제안 불응
송고시간2019-12-12 19:06
"법안들 어떻게 상정할지 불투명…필리버스터 여부 답 못해"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12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소집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 불참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제 국회를 그런 식으로 하고, 의사일정을 어떻게 하겠다는 여야 협의를 좀 해야 할 것 아닌가. 그런 연락을 받은 게 전혀 없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의사일정을 당연히 여야 간 협의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잡은 상태에서 통지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이건 제1야당 원내대표를 인정해주는 모습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언제든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심 원내대표는 오는 13일 본회의에서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신청 여부에 대해 "저쪽(민주당)에서 법안을 어떤 식으로 할지 불투명하다"며 "지금으로선 (필리버스터를) 한다, 안 한다, 답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아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13일 의총을 한 차례 더 열어 패스트트랙 법안들이 상정될 경우 등에 대비한 대응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zhe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12/12 19:0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