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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기준금리 12%로 2%포인트 또 인하…"6개월새 4번째"

송고시간2019-12-1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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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터키 중앙은행이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정책금리)를 기존 14%에서 12%로 2%포인트 또다시 인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다소 큰 폭의 인하다.

로이터 통신의 사전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전문가는 1.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었다.

터키 중앙은행은 "현재의 통화정책 스탠스는 예상된 디스인플레이션 기조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은 이어 인플레이션 수준이 안정화되고 경기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남에 따라 공세적 통화 완화 주기가 끝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터키의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통화 위기 때 25% 이상의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여왔으며 최근 몇 달 동안 한 자릿수를 유지하다 지난달 10.6%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인플레이션율이 1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중앙은행은 11.2% 선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터키 경제는 3분기에 걸쳐 잇달아 위축세를 보이다 올 3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0.9% 성장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6개월 사이에 4번째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해 8월 미국인 목사 투옥과 관세 갈등 등으로 대미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자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9월 기준금리를 24%까지 올린 바 있다.

뒤이어 올해 중반부터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에 들어가 7월과 9월에 각각 4.25%포인트와 3.25%포인트 내렸으며 10월에도 다시 14%까지 2.50%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터키 통화 리라화 가치는 이날 금리 인하 조치 이후에도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인하 조치 발표 전 달러당 5.7850이었던 리라화 환율은 발표 후 5.7865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터키 리라화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터키 리라화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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