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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산림녹화 '박차'…'녹색환경' 전담기구 설립

송고시간2019-12-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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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북한이 '녹색환경' 전담기구를 조직하고 생태환경 보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외 선전용 사이트 '내나라'는 13일 '깨끗한 녹색환경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토환경보호교류사에서 생물 다양성 보호, 토지사막화 방지, 임농복합경영방법 도입을 비롯하여 생태환경을 개선하고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교류사의 주요 사업으로는 ▲ 철새 이동경로 보호·관리 등 생물 다양성 보호 ▲ 농업생태환경 개선 및 임농복합경영방법 보급 ▲ 병해충 방제를 위한 농약생산 및 기생벌 생산 확대 ▲ 선진 산림관리기술 도입 ▲ 온실가스 방출량 삭감 관리 등이 꼽혔다.

이밖에 도서 출판 등을 통한 대내 선전사업과 국제기구와의 기술협조 및 교류 등도 진행 중이라고 사이트는 전했다.

국토환경보호교류사 사장으로 소개된 김광필은 "환경보호 사업은 인류 앞에 나선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라며 "깨끗한 녹색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우리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 삼지연군 중흥농장 방문
김정은 위원장, 삼지연군 중흥농장 방문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교류사 설립은 김정은 체제 들어 강조해온 산림녹화 정책의 연장선에서 해석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7월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현장 시찰에서 간부들에게 "나무 한 그루와 풀 한 포기도 결코 무심히 대할 수 없는 혁명의 성지라는 것을 명심하고 백두산지구 생태환경을 그대로 보존하여야 한다"며 '친생태적 건설사업'을 지시했다.

같은 달 열린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에서는 양묘장 현대화, 임농복합경영, 산불방지 공동대응, 사방사업 등 산림 조성과 보호를 위한 활동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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