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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진정한 동백꽃 섬으로 거듭난 해운대 동백섬

송고시간2019-12-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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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입구 '동백 상징 숲' 조성…1천200그루 애기동백 추가 식재

해운대 동백꽃
해운대 동백꽃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부산 해운대 동백섬에서 올겨울에는 더 많은 동백꽃을 볼 수 있게 됐다.

부산 해운대구는 '동백공원 동백상징 숲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동백섬 진입로 일대 1만㎡에 1천200그루 애기동백 나무와 57그루의 동백나무를 심었다고 밝혔다.

두 나무가 모양은 비슷하지만, 애기동백은 관상용으로 개량돼 동백나무보다 꽃잎이 더 활짝 벌어지고, 잎 뒷면에 털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구는 또 동백꽃과 조경이 어우러지게 1천 그루 나무수국과 200그루 흰말채, 2천그루 자산홍도 심었다.

이 사업은 구가 부산은행으로부터 10억원을 후원받아 진행했다.

구는 동백상징 숲 조성사업 때 수행한 용역을 계기로 그동안 파악되지 않았던 동백섬 내 나무 현황도 확인했다.

14만9천678㎡의 동백섬 전체에는 25종류 2만1천86그루 나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에 동백나무가 6천780그루, 아기동백이 3천900그루로 동백류가 가장 많았고, 소나무가 2천600그루로 뒤를 이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그동안 동백섬에 동백나무가 적어서 이름값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 식재를 늘렸다"면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동백섬 입구 부분에 동백 숲을 조성했고, 신규 식재목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비료 주기, 병해충 예방 작업을 철저하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빼어난 자연미를 지닌 동백섬은 부산시 지정기념물(제46호)이면서 2007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됐다.

옛날에는 동백나무가 많아 기암괴석과 붉은 동백꽃이 어우러진 절경이 '동국여지승람' 기록에 남아있을 정도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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