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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제3청사 개소…청사 추가 건립도 검토

송고시간2019-12-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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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까지 1천400여명 이전…7→3개 청사 체제

본청 인근에 2026년 준공 목표로 자체 청사 건립 검토

서울시청·서울시 (PG)
서울시청·서울시 (PG)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가 내년 현 청사 인근에 제3청사를 연다. 장기적으로 청사 추가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7월 준공된 중구 서소문로 씨티스퀘어 건물 4∼20층을 임차해 내년부터 제3청사로 운영한다.

시청역 8번과 9번 출구 사이에 있는 제3청사에는 기존 7개 청사에 흩어져 있던 14개 실·국·본부, 1천400여명이 이전한다. 청계와 무교 임차 청사에 있던 부서가 주요 대상이다.

우선 이달 하순 경제정책실·노동민생정책관·주택건축본부가 이전하고, 내년 2월 하순에 도시계획국·물순환안전국·남북협력추진단·푸른도시국·지역발전본부·평생교육국·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기술심사담당관·청년청·일자리센터·눈물그만상담센터 등이 옮겨간다.

이달 하순에 이전한 부서는 내년 1월 1일부터, 내년 2월에 옮긴 부서는 3월 1일부터 정식으로 제3청사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제3청사 개소로 서울시 청사는 기존 7개에서 3개로 줄어든다.

서울시는 그동안 본청, 서소문별관, 남산제1별관 등 3개 자체 청사와 4개 임차 청사를 운영해왔다. 기존 자체 청사 업무 공간이 부족해 임차 청사를 늘려간 결과였다.

그러나 이번에 제3청사에 임차 청사 부서를 통합 배치하고, 남산별관 관리권을 내년 1월 공원녹지사업소로 넘기면서 3개 청사 체제를 갖추게 됐다.

서울시는 제3청사를 개방적이며 수평적인 근무 환경을 갖춘 스마트오피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T자형 자리 배치에서 벗어나 업무 공간을 개방형·집중형·협업형 등으로 다양화하고, 20층에는 카페테리아 등 공유 공간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제3청사 개소로 업무 처리 효율성이 높아지고, 민원인 편의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본청 인근 중구 다동에 자체 청사를 추가로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일 '청사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공고를 냈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각종 비용과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청사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차 청사로는 늘어나는 조직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게 서울시의 판단이다. 계약과 재계약을 반복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제3청사의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서울시는 "임차 청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청사 건립의 타당성과 재원 마련 방안 등을 검토해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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