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안전한TV, 농아인이 직접 수어 통역한 안전영상 보급

권수현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행정안전부는 청각장애인과 언어장애인 등이 안전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농아인이 직접 수어 통역에 참여한 안전교육 영상을 제작해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비장애인인 전문 수어통역사가 통역한 안전교육 영상은 있었지만 농아인이 직접 번역과 통역에 참여한 안전교육 영상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보급하는 영상은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와 함께 제작한 것으로, 선박사고 시 행동요령과 화재 예방수칙에 대한 내용이다.

행안부는 내년에는 대중교통 이용 안전수칙과 태풍·폭염·한파 대비 영상 등 다양한 안전 콘텐츠에도 농아인 수어통역을 적용할 계획이다.

하병필 행안부 대변인은 "이미 제작된 영상을 수어로 통역하는데 그치지 않고 농아인의 입장을 반영해 영상을 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안전 취약계층에 보다 쉽게 안전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12/15 12:00 송고